벚꽃이 피는 계절,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어디서 벚꽃을 볼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시즈오카는 벚꽃 너머로 후지산이 웅장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벚꽃 여행지입니다. 맑은 날엔 벚꽃과 하얀 후지산, 푸른 하늘이 한 장면에 담기며, 말 그대로 ‘일본의 봄’을 가장 일본답게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오늘은 시즈오카에서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니혼다이라와 구노잔 도쇼구 – 전망과 역사, 벚꽃이 함께
시즈오카 시내에서 가까운 니혼다이라 전망대는 후지산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봄에는 주변에 벚꽃이 피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하는 **구노잔 도쇼구(久能山東照宮)**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유서 깊은 사찰로, 봄에는 사찰 주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전통적인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미호노마쓰바라 – 후지산, 벚꽃, 바다의 삼중주
시즈오카에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는 바로 **미호노마쓰바라(三保の松原)**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이곳은 후지산과 백사장,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데요, 벚꽃이 피는 시즌이면 해안가 주변과 도보길 곳곳에서 벚꽃과 바다, 후지산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후지노미야 시와 신칸센에서의 벚꽃 뷰
후지노미야 시는 후지산과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하나로, 시내 곳곳에서 벚꽃과 후지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이강 강변 벚꽃길은 후지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걷는 기분이 무척 특별합니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포인트 하나! 신칸센을 타고 지나가는 길에도 시즈오카 구간에서는 벚꽃과 후지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구간이 있으니, 창가 자리를 예약하시면 작은 감동을 누릴 수 있습니다.
벚꽃 그 너머의 풍경, 시즈오카에서 만나요
시즈오카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며, 일본의 상징적인 풍경을 가장 봄답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기에 좋고, 도쿄나 나고야에서 접근도 쉬운 편이라 일정에 포함하기도 좋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번 봄엔 꼭 시즈오카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