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를 쌓아두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활용처는 역시 ‘항공권 예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마일리지를 ‘좌석 업그레이드’에 쓰는 분들도 많아요. 이왕이면 더 편하게, 더 비싸게 즐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마일리지를 항공권 예매에 쓰는 것과 좌석 업그레이드에 쓰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더 ‘가성비’가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항공권 가격과 필요한 마일리지를 비교해보며, 각 상황에 맞는 ‘똑똑한 선택법’을 알려드릴게요.
1. 항공권 구매 – 마일리지 사용의 정석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마일리지로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입니다. 특히 계획적으로 미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면, 이 방법이 꽤 효율적일 수 있어요.
예시) 대한항공 인천 → 뉴욕 왕복
- 이코노미 항공권 현금가: 약 250만 원
- 필요 마일리지: 약 70,000마일 (비수기 기준)
- 유류할증료 및 세금: 약 40만 원 포함가
▷ 이 경우, 1마일당 약 12.5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250만 원 - 40만 원) ÷ 70,000마일 = 약 30원/마일
◇ 장점: 전체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
◇ 단점: 성수기 좌석 확보 어려움, 세금/할증료는 현금 필요
2. 좌석 업그레이드 – 고급 경험을 더 적은 마일리지로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마일리지를 써서 ‘상위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일수록 업그레이드의 가치는 폭발적이에요.
예시) 대한항공 인천 → 뉴욕 왕복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 이코노미 항공권 현금가: 약 250만 원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불가)
- 이코노미 항공권 현금가: 약 350만 원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가능)
- 비즈니스 항공권 현금가: 약 900만 원
-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 약 80,000마일
- 유류할증료 및 세금 추가: 없음 (기존 항공권이 있으므로)
▷ 이 경우, 1마일당 약 68.75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셈입니다.
(900만 원 - 350만 원) ÷ 80,000마일 = 약 68.75원/마일
◇ 장점: 적은 마일리지로 고급 좌석 경험 가능
◇ 단점: 항공권 클래스 조건 제한, 이코노미 항공권 구매에 약 100만 원 추가비용 발생
3. 선택 기준은 ‘상황’과 ‘여행 성향’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내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황 | 추천 방식 |
마일리지가 많고 여행 여유가 있음 | 항공권 예매 (가성비 우선) |
항공권 이미 구매했거나 비즈니스 체험하고 싶음 | 좌석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경험) |
성수기 출국 예정, 마일리지 좌석 부족 우려 | 업그레이드가 더 유리할 수 있음 |
단거리 노선 (일본, 동남아 등) | 항공권 예매로 충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