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벚꽃 여행지로 교토나 도쿄도 유명하지만, 오사카는 역사와 현대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벚꽃 명소가 많은 도시입니다. 상대적으로 개화 시기가 빠르고, 교통이 편리해 하루에 여러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이나 도톤보리 같은 볼거리와 함께 벚꽃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오사카성과 니시노마루 정원 – 벚꽃과 성의 조화
오사카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는 단연 오사카성 공원입니다. 공원 전체에 약 3,000그루 이상의 벚꽃이 심어져 있고, 특히 서쪽 정원(니시노마루 정원)에서는 오사카성과 벚꽃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조명이 켜지며 야경 벚꽃이 펼쳐지는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조폐국 벚꽃길 – 일주일만 개방되는 한정 명소
오사카 조폐국 벚꽃길(造幣局 桜の通り抜け)은 매년 벚꽃 시즌 단 일주일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의 벚꽃은 대부분 겹벚꽃(야에자쿠라)으로,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진한 분홍빛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심어져 있어 벚꽃의 변주를 즐기기 좋으며, 축제 기간에는 간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함께 운영됩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유니버설 시티역 주변과 오카와 강 벚꽃길
USJ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유니버설 시티역 주변도 눈여겨보세요. 공원 주변에 벚꽃이 심어져 있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 전후로 봄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오카와 강(大川) 주변의 벚꽃길입니다. 텐마바시에서 사쿠라노미야역까지 이어지는 강변 산책길을 따라 4,000그루 이상의 벚꽃이 줄지어 있어 강변 벚꽃 드라이브 또는 유람선 투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오사카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세요
오사카는 벚꽃 명소가 도심 가까이에 있어 여행 동선 짜기도 편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도쿄나 교토에 비해 관광객이 다소 분산되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도 장점입니다. 올해 봄, 일본 벚꽃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오사카를 1순위 후보로 올려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짧은 순간 피고 지는 벚꽃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