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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전통의 만남, 교토 벚꽃 명소 Best 5

by 달달 잡담 2025. 3. 31.

벚꽃 시즌이 되면 일본 전역이 분홍빛으로 물들지만, 그중에서도 교토는 가장 일본다운 벚꽃 풍경을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천 년 고도라는 별명답게 고즈넉한 사찰과 신사, 전통적인 골목길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벚꽃이 피면 마치 한 편의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되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토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감성과 풍경, 사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스랍니다.

일본 교토 벚꽃 여행 명소 추천
Image by  Susann Mielke  from  Pixabay

 


철학의 길 – 산책과 사색이 함께하는 벚꽃길

교토의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는 철학의 길(테츠가쿠노 미치)입니다. 은각사에서 나나젠지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운하 옆으로 벚꽃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이 길은 일본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자주 걷던 곳으로 알려져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봄에는 벚꽃이 조용한 사색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층 더 운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커피 한 잔 들고 여유롭게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마루야마 공원 – 교토 벚꽃의 상징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는 마루야마 공원입니다. 야사카 신사 뒤편에 위치한 이 공원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봄을 만끽하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특히 커다란 수양벚꽃(시다레자쿠라)이 공원의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조명이 비춰져 야경 벚꽃으로도 아름다우며, 인근에는 일본식 이자카야나 전통 찻집도 많아 하루 종일 머무르기 좋은 장소입니다.

 

 

기온, 도지사, 헤이안 신궁 – 전통과 벚꽃의 조화

교토 기온 지역은 전통 가옥과 골목길 사이로 피어난 벚꽃이 무척 인상적인 곳입니다. 기온 시라카와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벚꽃 아래로 게이샤가 지나갈지도 몰라요. 그 외에도 도지사(東寺)의 5층탑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교토 벚꽃 사진의 단골 배경이며, 헤이안 신궁 앞의 오카자키 운하 역시 유람선을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한적하게 사찰 풍경을 즐기며 벚꽃을 보고 싶으시다면 난젠지도 추천드립니다.

 

 

벚꽃과 고즈넉함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교토로

벚꽃은 어디서나 아름답지만, 교토에서의 벚꽃은 전통적인 건축물과의 조화, 사색적인 분위기, 느긋한 걸음과 함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만큼 차분하고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한 도시죠. 벚꽃 시즌이 짧은 만큼, 여행 일정을 잘 맞추어 방문하신다면 일생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장면을 마주하게 되실 거예요. 올봄, 교토에서 특별한 벚꽃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