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두 번 다녀오면 자연스레 쌓이는 항공사 마일리지. 신용카드나 제휴 서비스로 꾸준히 적립하고는 있지만, 정작 어디에 써야 할지 막막한 분들 많으시죠?
“언젠간 쓰겠지” 하며 몇 년째 방치하다 보면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지기 일쑤고, 막상 항공권에 쓰려해도 복잡한 조건이나 좌석 부족으로 포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마일리지는 잘만 활용하면 수백만 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행 자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일리지의 기본적인 사용처부터 항공사별 예약 시점 팁까지, 꼭 알아야 할 기초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1. 항공권 예매 – 가장 기본적인 활용법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단연 항공권 예매입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자사 항공편은 물론, 스타얼라이언스나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 항공편도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어요.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별도 부담
- 성수기엔 좌석이 빠르게 매진
- 이코노미보다는 비즈니스석이 마일리지 대비 가성비가 더 좋은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 대한항공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에 7만 마일이 필요한 반면, 비즈니스 편도는 약 6만 마일로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에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겠죠?
2. 좌석 업그레이드 – 마일리지 가치 극대화
이미 발권한 항공권이 있다면, 마일리지를 사용해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거리 국제선은 업그레이드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아요.
예시) 인천-뉴욕 이코노미 항공권 → 약 6만 마일로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클래스의 현금가는 수백만 원대이니, 같은 마일리지를 쓰고도 훨씬 더 좋은 가치를 얻는 셈이죠.
단, 항공권 예약 클래스에 따라 업그레이드 불가한 경우도 있으니,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3. 다양한 제휴처에서도 사용 가능
마일리지는 항공편에만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요즘은 제휴처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 대한항공: 롯데면세점, 인터파크투어, 기내 면세품 구매, 라운지 이용 등
- 아시아나: 파라다이스호텔, 렌터카, 기내식 사전 예약 등
잔여 마일리지를 소진하거나 유효기간이 임박했을 때, 이런 제휴처 활용이 아주 유용합니다. 소소하지만 실속 있게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보너스 팁. 마일리지 항공권, 언제부터 예약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놓치는 정보 중 하나는 “마일리지 항공권은 언제부터 예약 가능한가?”입니다.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 개시 시점에 맞춰 빠르게 예매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 항공사 | 예약 개시 시점 | 비고 |
| 대한항공 | 출발일 기준 361일 전 | 홈페이지, 앱에서 가능 |
| 아시아나항공 | 출발일 기준 361일 전 | 성수기 좌석은 빠르게 마감됨 |
| 싱가포르항공 | 출발일 기준 355일 전 |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 사용 |
| ANA(전일본공수) | 출발일 기준 355일 전 | 일본행 비즈니스석 인기 높음 |
| 델타항공 | 출발일 기준 331일 전 | 대한항공과 제휴 가능 (스카이팀) |
| 에어프랑스/KLM | 출발일 기준 360일 전 |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도 예약 가능 |
☆ 팁
- 대부분의 항공사는 오전 9시~10시대에 좌석 오픈
- ‘출발일 - 예약 가능일 계산기’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편리해요
- 성수기 좌석은 오픈 당일 ‘선착순 경쟁’이 기본입니다
마일리지는 ‘알고 쓰면’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마일리지는 단순한 할인 쿠폰이 아닙니다. 제대로 활용하면 장거리 비즈니스석도 탈 수 있고, 여행 전후의 경험도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자산이에요.
오늘은 기초적인 사용처와 예약 팁을 다뤘다면, 다음 편에서는 “항공권 vs 좌석 업그레이드, 뭐가 더 이득일까?”에 대해 실제 예시와 함께 비교해 드릴게요. 쌓이는 마일리지, 그냥 두지 마시고 제대로 뽕 뽑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