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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일리지로 더 멀리 간다?

by 달달 잡담 2025. 5. 15.

해외여행을 마일리지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항공사 자체 이용은 물론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들과의 발권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편인데요. 하지만 마일리지를 그냥 '아무 구간에나 쓰는 것'은 생각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같은 마일리지를 쓰더라도 더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는, 이른바 "차감 효율이 좋은" 노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차감표 대한항공 국적기
Image by  Stuart Bailey  from  Pixabay

 

마일리지는 왜 지역별로 차감될까?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거리 기반이 아닌 지역 구간 기준으로 차감됩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모두 '일본'이지만, 대한항공 기준에서는 '동북아시아'라는 동일한 구간에 속하죠. 따라서 이 세 도시 모두 왕복 시 3만 마일(이코노미 기준)이 차감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같은 마일리지를 써도 더 먼 도시로 갈수록 '가성비'가 높아진다는 것이죠.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 후쿠오카나, 3시간 30분 걸리는 삿포로나 차감 마일리지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차감 구간 한눈에 보기 (평수기, 왕복 기준)

지역구간(from 한국) 이코노미 프레스티지
동북아 30,000 45,000
동남아/괌 40,000 70,000
서남아 50,000 90,000
유럽/중동/북미/대양주 70,000 125,000

※ 비수기 기준이며 성수기에는 50% 추가 차감됩니다.

 

 

차감 효율이란?

차감 효율은 쉽게 말해 '같은 마일리지로 더 먼 거리(혹은 더 비싼 항공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북아 3만 마일 구간에서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발권한다면 약 30~40만 원 가치밖에 되지 않지만, 삿포로의 경우 비수기에도 50~60만 원 이상 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마일리지로 2배 가까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적은 노선을 고르면 실 지불 금액까지 줄일 수 있어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마일리지는 단순히 '적립했다가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구간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1마일의 가치가 달라지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